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후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면서 농성을 벌이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이에 박 시장은 “명분없고 불법적인 장외투쟁을 하고야 말겠다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라며 “지금이 국회를 버리고, 민생을 버려가며 광장에 불법천막을 칠때입니까?”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랜시간 우리는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고, 진실을 요구하고, 이 땅의 정의를 밝힐 촛불을 들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광장에 부끄러운 기억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시의 허가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법 위에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