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바비킴이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
5일 방영된 MBC<복면가왕>에서 바비킴은 ‘체게바라’ 가면을 쓰고 2라운드에서 크러쉬의 ‘잊어버리지 마’(Feat. 태연)를, 3라운드에서 윤종신과 정준일의 ‘말꼬리’를 불렀다.
특히 바비킴은 특유의 보이스로 무대를 소화해 첫 소절부터 패널들과 관객들은 체게바라가 바비킴임을 알았다.
가면을 벗은 바비킴은 “진짜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 때부터 너무 미안했다. 워낙 목소리가 특이하다보니 재미없으까 봐”라고 털어놨다.
바비킴은 “무대를 다시 서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원래대로 하자는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희 부모님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에서 파티를 했는데 노래를 불렀다. 진짜 오랜만에 불렀다. 저희 가족들과 친구들과 얼굴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가수였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특히 바비킴은 대기실 인터뷰에서 “가면을 벗었을 때 박수소리와 함성 소리가 들렸다. 나를 응원해주러 온 사람들이 모여 박수쳐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어디든 언제든 아름답게 노래 부르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 2015년 초 기내 난동 및 여성 승무원 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탑승과 관련해 항공사와 문제가 있었고 불편한 심정으로 와인을 연달아 마셔 화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숙을 가진 뒤 2015년 말부터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났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