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원면 양채작목반 농민들과 한범덕 청주시장, 남일현 시의원, 농협직원들과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생산되는 브로콜리가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으로 첫 출하돼 미원양채영농조합법인 농민 40여 명이 지난 13일 상경했다.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은 농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장을 직접 방문, 가락동 경매관계자들을 만나 청주시 농산물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지역구 도의원인 박문희 의원은 출발하는 버스 앞에서 농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남일현 시의원은 서울 방문에 동참해 농민들과 함께 했다. 김병국 시의원은 다른 스케줄로 전화로 인사를 대신했다.
농협에서는 윤창한 동청주농협조합장과 농협청주시지부장 정태흥씨 및 직원들이 함께 상경했다.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청주시 농산물은 애호박, 브로콜리, 딸기, 수박, 표고버섯 등 총 42종으로 연간 9212t이 출하되며 총 판매액은 145억원이다.
특히 미원면 양채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브로콜리, 적채 등 양채류는 총 20호가 농사를 짓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39ha로 연 800여t 생산에 판매액 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미원면에서 생산된 브로콜리를 살펴보며 농민과 대화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가락동시장 현장에서 한범덕 시장은 참석한 농민들과 상품을 둘러보며 브로콜리 생산에 대한 애로점과 농산물 생산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미원면 브로콜리 생산농민들과 함께 서울에 상경한 남일현 시의원은 참석한 농식품유통과 연규옥과장과 직원들에게 농민들의 현장 애로점에 대해 건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시작된 브로콜리 경매는 1박스당 2만7000~8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됐으며, 지난주 3만5000원에서 7000원~8000원이 하락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에 대해 양채 작목반은 “3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노지 브로콜리가 쏟아지면서 낙찰 가격이 하락했지만 물량이 빠지면 다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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