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끝내 이별 수순을 밟았다. 개그우먼 이경실과 아내의 후광을 등에 업었던 ‘신인배우’ 손광기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요란한 부부싸움 끝에 지난 17일 결혼 11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자녀 양육권, 아파트, 부동산 등은 모두 이경실이 갖기로 했으니 승패에 대한 판정은 명확하다. 방망이 한 번 잘못 휘둘렀다가 돈 잘 버는 아내와 재산을 잃었으니 손광기가 휘두른 방망이는 황금방망이임이 분명하다. 하여튼 TV에 나와 부부금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커플치고 그 끝이 좋은 부부가 없는 것 같다.
누구보다도 서로를 사랑하는 듯한 그들의 오버액션이 그저 시청자들의 동공에 씁쓸한 실루엣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