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그녀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심사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대중들에게 안긴 실망감과 충격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것이 한층 성숙해진 연예인의 자세일 것 같다.
사실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가 결코 ‘예진 아씨’ 같지 않은 사생활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팬들이 느꼈던 배신감은 무척이나 컸었고, 그러다 보니 그 잔상들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글쎄, 대중의 기억 속에서 무 자르듯 그렇게 간단하게 스타의 불미스러운 과거가 깨끗이 정리된다면 돈 잘 버는 연예인 노릇하기 얼마나 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