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 서울행 기차 난간에 매달려 가슴팍에 함께 새긴 나비문신을 혜미에게 보여 주며 꼭 돌아오겠다고 떠난 민재. 그리고 2년 6개월 후.
서울에서 룸살롱 제비가 된 민재와 군고위 간부 허 대령의 여인이 된 혜미는 운명처럼 다시 만나고, 이들의 정지된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전날 민재는 군인들에 의해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고, 혜미는 또 다시 오지 않는 그를 기차역에서 기다린다.
삼청교육대에는 죄목도 모른 채 끌려온 민재를 비롯, 도철, 광팔, 도사 등 힘없는 인간군상들이 권력의 하수인 황 대위의 위세에 눌려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낸다. 혜미는 민재를 찾아 삼청교육대까지 가지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집착으로 얼룩진 황 대위는 민재와 혜미 사이를 갈라 놓으려 하는데….
감독 김현성, 출연 김정은 김민종 이종원. 4월30일 개봉.
◆TV - TV소설 <분이>◆
오전 8:05 KBS1 방송
두부값을 거절하는 영분에게 진환은 대신 찐빵을 사주겠다고 하고, 영분은 자신을 친절하게 대하는 진환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병원을 찾은 정일은 강 사장이 보냈다며 할머니를 위로하고, 태수 어머니는 태수 삼촌을 잘 돌봐 주라며 강 사장에게 하려고 했던 말을 정일에게나마 전한다. 한편, 영실은 돈뭉치를 건네며 몸을 더듬는 양조장 어르신을 패대기치고, 돈뭉치만 들고 도망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