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패드 마모 등에 의해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 줄이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노후 진공노면청소차, 살수차를 친환경 시엔지(CNG)차량으로 교체하고, 분진흡입차 신규 도입과 기존 살수차에는 안개형 분무장치를 장착키로 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로재비산먼지는 대구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 중 17%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도로재비산먼지 저감 예산을 지난해(7억원) 보다 700% 늘린 52억을 편성하고, 예산규모를 매년 늘려 도로재비산먼지 저감장비를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도로재비산먼지 저감 차량 총 60대(진공청소차 50, 살수차 10)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 폐지에 맞춰 노후화된 차량 등의 증차 및 교체(13대)와 새로 도입하는 분진흡입차(5대)를 친환경 시엔지(CNG)차량으로 구입·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 일환으로 중구·북구 살수차에 장착·운영했던 안개형 분무장치를 추가 장착해 고농도 미세먼지발생 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로재비산먼지 이동측정차량으로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해 오염도가 높은 도로에 분진 흡입차량을 즉시 투입·운영하고, 매년 효과분석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성웅경 녹색환경국장은 “도로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한 클린로드를 산단지역 등 오염우심지역에 추가 설치하기 위한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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