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은 폭언・폭력・성희롱 예방 캠페인 및 선포을 21일 펼쳤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지난해 10월 고객응대근로자관리법이 개정됐으나 병원 교직원들은 일부 병원이용객으로부터의 반말-폭언-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여전히 감정노동의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1일 병원에서 ‘폭언-폭력-성희롱’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방캠페인 및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교직원이 건강해야 환자가 안전하다’는 취지 아래 감정노동 수준과 폭력위험 수준을 낮춰 건강하고 안전한 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병원 중앙로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교직원과 병원이용객 150여명이 참여해 폭언-(성)폭력 예방에 참여한다는 뱃지를 달고, 바른말 고운말로 상호존중을 실천하는 안심병원, 직원건강과 환자안전을 포함한 교직원들이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는 교직원을 존중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최근 들어 병원내 폭언-(성)폭력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홍보물을 통한 안내와 캠페인 개최를 통해 안전한 병원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고신대복음병원이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병원 중앙로비에서 병원장의 폭력예방 선포식을 시작으로 김대수 행정처장의 폭력예방 선서, 노귀영 노조지부장의 인사말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환자존중, 직원존중’, ‘따뜻한 말 한마디’ 어깨띠와 뱃지를 패용하고 소망스티커를 붙이며 병원이용객과 교직원들에게 선진 의료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힘썼다.
선포식을 마친 후 병원장, 행정처장, 간호부장, 노조지부장은 외래와 병동을 돌며 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3월 병동내 위험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초동조치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서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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