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단오축제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내달 1일 ‘제17회 영등포 단오축제’를 개최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로, 영등포구는 단오축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영등포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등포공원에서 개최되며 ▲겨루기 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구민 참여마당 ▲장터마당 코너로 이뤄진다.
영등포문화원 소속 주부 취타대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단오 제례와 개막식이 진행된다. 국악, 가야금 병창, 동춘 서커스 공연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민속 겨루기 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씨름, 그네뛰기, 투호놀이, 새끼 꼬기 등 경기에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굴렁쇠 굴리기, 활쏘기, 민화 부채 만들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각종 전통 체험이 펼쳐지고, 단오 사진전이 열린다. 참여마당에는 붓글씨 체험 및 무료 가훈 쓰기, 어린이 장터 마당, 어린이 단오 사진 촬영대회 등이 열린다. 마련한다. 건강 체험관, 심폐소생술 체험관, 치매 상담 부스 등 다양한 코너도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올해는 푸드트럭을 처음 설치돼 이색 별미를 판매한다.
영등포구는 안전한 행사 추진을 위해 사전에 안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영등포 경찰서 및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행사장 분리수거함을 별도 비치해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영등포 단오 축제가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며 “이번 축제에서 주민들이 신명 나고 흥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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