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부임 후 첫 합류…김영권·손흥민·황의조 합류
2016년을 전후로 대표팀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이 복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 일정에 나설 25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햇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된 명단에서는 벤투 감독 체제하에서 첫 발탁된 김태환, 손준호, 이정헙의 이름이 눈에 띈다. 최근 K리그에서 활약이 좋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정협은 과거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발탁돼 A대표팀에서 중용된 바 있다. 당시 ‘슈틸리케호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울산, J리그 등에서는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다소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에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9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최근 8경기에서만 7골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태환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을 대표팀에 적극 추천한 바 있다. 김태환은 측면에서 공격수와 수비수를 넘나들며 팀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다.
K리그1 2위팀 전북 현대에서도 새 얼굴을 대표팀에 올렸다. 미드필더 손준호도 벤투 감독과 첫 대면을 하게 됐다. 김태환과 손준호는 지난해 초 월드컵을 준비하던 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된 바 있다.
이외에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던 선수들이 자리를 지켰다. 골키퍼에 김승규와 조현우, 수비에 김민재, 김영권, 홍철, 미드필드에 손흥민, 황인범, 공격수 황의조 등이 선발됐다.
대표팀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호주, 이란과 각각 친선전을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다음은 6월 A매치 25인 대표팀 명단
공격수 : 이정협(부산), 황의조(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 권창훈(디종), 나상호(FC 도쿄),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진현(포항), 황인범(밴쿠버), 황희찬(잘츠부르크)
수비수 : 권경원(텐진), 김문환(부산),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김태환(울산), 박지수(광저우), 이용(전북), 주세종(아산), 홍철(수원)
골키퍼 : 구성윤(삿포로), 김승규(고베), 조현우(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