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퇴장에 이어 포이스 연속 퇴장…4위권 수성 불투명
사진=토트넘 핫스퍼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손흥민이 영국 무대 첫 퇴장과 함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퇴장을 당했고 소속팀 토트넘은 패배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시종일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그럼에도 슈팅마다 번번이 본머스의 트래버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도 전반 30분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를 훌쩍 넘어갔다.
전반 43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고 이는 박스 밖까지 이어졌다. 이후 레르마와 부딪힌 손흥민은 그를 밀치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양측 선수들이 달려들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의 영국생활 첫 퇴장이었다. 손흥민이 퇴장당한 채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체티노 감독은 알더베이럴트와 다이어를 빼고 완야마와 포이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투입 2분만에 포이스가 사고를 쳤다. 둔탁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경기 흐름은 본머스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아케의 골이 터지며 본머스가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동안 토트넘은 추격에 실패했고 0-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패배에도 토트넘은 3위에 그대로 위치했다. 하지만 승점차이를 벌리지 못했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여전히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 지속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