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발선 철도 조기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용인시는 백군기 시장이 2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평택-부발선 철도 조기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 노선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역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이날 협약식 자리에서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처럼 최근 각 시에서 여러 개발계획이 수립돼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계획들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평택-부발선 조기 추진을 위한 것으로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등 5개 기관은 평택-부발선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각 시의 개발계획을 적극 반영한 노선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했다.
4개시가 반영을 요구한 개발계획은 용인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평택시의 브레인시티 산단, 이천시 마장택지지구, 안성시 스타필드 조성 등이다.
이와관련, 국토교통부는 총사업비 1조6266억원, 거리 53.8km의 단선 일반철도인 평택-부발선의 최적 대안노선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7월말 완료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노선은 용인시 백암면 일대를 통과해 이천시 부발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확정된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을 연계한 대안 노선으로 사업타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용인시의 입장이다.
백군기 시장은 “철도건설은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평택-부발선 조기 추진과 성공적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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