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 이용자 보호협의회 1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강원순)는 지난 24일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강원랜드 등 6개 사행산업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사행산업 이용자 보호협의회(의장 한민호)’를 구성,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1차 회의에서 사행산업의 구매 상한액 위반을 방지하고 도박중독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2년 도입된 전자카드의 추진현황을 평가, 분석하고 향후 이용 활성화 및 이용자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체부, 농식품부 등 소관부처가 추천한 민간전문가도 참여했다.
협의회는 우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해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기간 중 연도별 매출 비중 목표치를 점차 확대, 이용활성화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자카드 사용 시 이미 베팅한 구매권을 취소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무료입장권과 주차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사행산업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자카드에 과몰입 진단 기능, 구매상한 설정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사행산업사업자는 도박중독 사전 예방을 위해 해당 영업장 내에 있는 상담시설을 증설하고, 이용자 대상 과몰입 예방활동 및 임직원 건전화 교육을 강화하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협력해 과몰입 예방캠페인을 공동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장 내 상담시설은 한국마사회의 경우 2020년까지 19곳이 증설되고, 체육공단은 2019년까지 3곳이 증설되며, 창원경륜공단은 2020년까지 김해지점 상담시설이 확장, 추진된다.
사감위는 반기별로 이용자보호협의회를 개최, 전자카드 이용 활성화 및 이용자 보호방안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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