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민선 7기 시정이 출범한 첫 회계연도인 2018년도 예산집행을 결산하는 올해부터 주요 역점사업의 결산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결산제’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결산은 시의원, 회계사 등 전문가에 의해 결산검사가 이뤄지고 결산이 확정됐으므로 결산과정에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은 없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재무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결산에도 시민의견을 수렴, 사업별 환류를 통한 시민 중심의 재정 운영을 강화한다. 주민참여예산제에 이어 주민참여 결산 체계를 구축해 예산편성에서 결산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참여예산 및 주요 역점사업 등에 대한 결산내역을 시의회 승인신청 시 공개하고 결산에 관한 시민의견을 모아 다음 해 예산편성과 결산 시 반영을 검토하는 등 결산 환류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2018회계연도 주요 결산내역에 대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시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결산에 관한 시민의견을 수렴, 검토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세입·세출 결산은 전문가의 결산 검토 후 바로 시의회 심의로 이어져 일반시민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면서 “주민참여결산제 도입으로 결산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해 재무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활성화 협력 양해각서 체결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계기로 양 도시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창이공항그룹, 실크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다자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양해각서는 부산시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 및 양 공항 운영사가 모두 참여, 양 도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여객 및 물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홍보활동 등에 대한 협력사항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 후에는 1년간 양 도시의 문화, 음식, 관광지 등 홍보를 위해 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를 실시하고 항공사별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김해, 싱가포르 양 도시의 주요관광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과 싱가포르는 각각 해운, 조선, 금융 등 관련 산업의 연관성이 높은 동북아 및 동남아의 대표적 항만도시이지만 그간 직항 노선이 없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동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작년 정부 간 합의로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이 증대돼 지난 5월 2일 처음으로 싱가포르 실크에어가 정기편을 취항했다. 국적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정기편을 취항할 예정으로, 향후 3개 항공사가 본격적으로 운항하게 되면 항공요금 인하 등의 효과로 상용여객 및 관광객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김해공항의 신규 중장거리 여객수요 창출과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항공노선 개설로 국제도시 부산의 인지도를 제고,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향후 싱가포르 노선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양한 국제도시와의 중장거리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식은 지난 5월 31일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으며, 6개 기관의 대표자가 참석해 향후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 서명식과 함께 축하공연,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