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쳐
3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국수의 신’ 코너에서 입맛 사냥꾼 빨간 국수를 찾아떠났다.
포천의 한 국숫집의 대표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다.
김칫국물은 양파, 무, 대파, 배, 절임 배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찹쌀풀을 넣고 담근다.
마지막 단계에서 고춧가루를 이불 덮어주듯 두껍게 덮는 것이 비법이다.
시원하면서 매콤한 맛을 낼 뿐 아니라 숙성을 돕는다. 20일간 실온 숙성 후 사용하는데 이 김칫국물에 두 가지 육수를 더해줘야 완성된다.
먼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내는 사골육수를 섞는다. 그다음 고명으로 들어가는 사태를 삶을 때 나오는 사태 육수도 더해줘야 비로소 진한 김칫국물이 완성된다.
다양한 고명들 중 으깬 두부가 맛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국물에 잘 풀어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가 하면 빨간 양념장이 끝내주는 국수도 있다.
대구에 자리한 한 국숫집에서 손님들이 앞을 다퉈 주문하는 국수의 이름은 불국수다.
불고기와 비빔국수를 같이 먹는다. 빨간 양념장에도 비법은 있다.
과일과 꿀을 듬뿍 넣어 조미료 사용을 줄였다.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청양고추를 갈아 넣어 매운맛을 더한다. 특유의 시원 매콤한 맛은 한번 빠지면 중독될 수밖에 없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푸짐한 비주얼을 위해 고명에도 신경 쓰고 있다.
오방색을 맞춰 지단, 오이, 숙주, 김 가루, 새싹채소를 푸짐하게 올려낸다.
비빔국수와 찰떡궁합 자랑하는 돼지 불고기도 인기다. 콩기름을 사용해 불향을 입히고, 또 굴 소스로 양념을 입혀내 감칠맛을 더했다.
비빔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무한도전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 인천 평화의 섬 선포식에서 생긴 일, 월 매출 2000만 원 햄버거 즉석떡볶이를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