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봄밤’ 캡쳐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5~16회에서 김준한은 한지민을 만나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정해인(유지호) 역시 아들 하이안(유은우)를 데리고 유아열람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상황.
한지민은 정해인의 “이제 가려구요”라는 메시지가 도착하자 서둘러 책을 찾아 내려가려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김준한으로부터도 “도서관 거의 다왔어. 천천히 나와, 커피 한 잔 하고 있을게”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한지민은 아들과 함께 있는 정해인을 따로 불러내 “기석 오빠 왔어요. 저기 복도 끝으로 가면 비상구에 다른 출구 있거든요. 지호 씨”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실망한 목소리로 “은우까지 초라하게 만들려구요?”라고 답했다.
한지민은 “내 말 오해했나봐요”라고 말했지만 정해인은 “오핸 정인 씨가 했어. 하나하나 신경쓰지 말라면서 이건 뭔데. 은운 내가 아냐. 나는 무슨 꼴을 당해도 상관없지만 은운 안돼. 내 아이한테 상처주는 건 누구도 용서 못 해”라며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때마침 주차장에 도착한 김준한은 아들을 데리고 나오는 정해인을 발견했다.
김준한은 “내 여자친구 여기서 일하는데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정해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알고는 있었어요. 자료실이 잘 되어있길래. 늦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김준한은 “잠깐만”이라며 하이안에게 용돈을 쥐어줬다.
그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온 김준한은 울고 있는 한지민을 발견했다.
자신을 달래는 김준한에 한지민은 “오빠 미안해. 미안해 오빠”라며 정해인을 붙잡기 위해 달려나갔다.
그러나 정해인은 이미 주차장을 빠져나간 상태로 뒤따라온 김준한은 울고 있는 한지민을 지나쳐 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