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또한 의학과 건강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특히 에이즈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엄청나게 부풀려진 아프리카지역 에이즈 감염자 수에 대한 보도를 전혀 믿을 수 없다”며 목청을 높인 뒤 “많은 나라들이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불행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의 식량난도 과연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한 과장이었는지 지켜볼 일이다.
건강에 대해서도 그는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김정일은 특히 금연에 대해서 “경험상으로 확신하건대 의지만 있으면 담배를 끊을 수도 있다. 나는 이미 1982년에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2년 전(1999년)에야 금연을 확실히 결심해서 이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의 군단장과 사단장들을 비롯한 고급 장교들은 모두 김정일의 뒤를 이어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또한 김정일은 건강을 위해 적포도주를 매일 반 병씩 마시라는 의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보르도’와 ‘버건디’ 포도주를 좋아한다. 러시아 열차여행을 위해서 포도주가 파리에서 공수되었다고 한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