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감위 前現위원장 회동 모습 (사진제공=사감위)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강원순 위원장이 14일 김성진, 김성이, 박경국 전임 위원장들을 만나, 최근 불법 온라인도박의 위험과 폐해, 청소년도박의 심각성 등 사행산업 현안과 위원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사감위에 따르면 전임 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불법사행산업이 갈수록 창궐하고,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청소년들이 불법도박에 쉽게 노출되어 각종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원순 위원장은 불법사행산업 근절을 위해 불법온라인도박사이트 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제도적 대책으로서는 불법도박사이트 신속차단 및 불법도박 이용계좌 지급정지, 잠입수사 허용, 신고자 포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불법온라인사행산업 단속, 방지 및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세균 의원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임 위원장들과 강원순 위원장은 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 그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불법사행산업 근절과 사행산업 감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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