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게시된 청원은 24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0만 3841명이 동의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이 청원 글에서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며 “이제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그러면서 고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의 세금으로 (고씨에게)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한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에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며 “부디 하루빨리 시신을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 달라”며 “피해자가 편히 눈 감을 수 있도록, 제 가족이 억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고유정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아무개(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