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개봉을 앞둔 영화<나랏말싸미>가 고 전미선의 유작이 됐다.
배우 고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 소재 호텔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향년 50세다.
고 전미선은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 전미선은 오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나랏말싸미>에서 주연인 소헌왕후 역으로 열연했다.
극중 소헌왕후는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넓은 여장부로, 세자가 아니었던 어린 이도에게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권한 현명한 배우자다.
그러면서도 왕비가 된 대가로 친정이 역적으로 몰리는 슬픈 운명을 지녔다.
고 전미선의 비보로 <나랏말싸미>는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고 전미선이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온 만큼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비보 소식이 전해진 후 <나랏말싸미> 측은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화와 관련한 일정은 추후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