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 구글, 삼성 반도체 등 세계적 기술선도 기업 방문
경상대학교 본부대학 기계융합공학과는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시애틀, 실리콘밸리 지역의 ‘기술선도-혁신 기업과 명문 대학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본부대학 기계융합공학과(학과장 이호성 교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시애틀, 실리콘밸리 지역의 ‘기술선도-혁신 기업과 명문 대학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기계융합공학과 학생 10명이 참가했다.
기계융합공학과에 따르면,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업체 방문이 아니라 현장 엔지니어, 현지 대학원생과 경상대학교 학생과의 만남을 주선해 미국 항공산업의 중심지인 시애틀과 신산업의 창출-확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시애틀 소재 ‘항공 박물관(the Museum of Flight)’ 견학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삼성반도체(Samsung Semiconductor) 등 세계적인 기술선도 기업을 방문하고 실제 근무하는 엔지니어와 미팅도 했다.
현장 엔지니어들은 ‘세계적인 엔지니어의 공통 조건’으로 “전공 분야 이외의 다양한 경험, 책임감,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가지고 융합하며 직접 부닥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 주립대학(대학 도서관, 항공공학과의 Laboratory for Engineered Materials and Structures, 기계공학과), 스텐포드 대학(대학교 견학 및 Center for Design Research, d.school),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학교 견학 및 기계공학과의 Mechanical Systems Control 연구실),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저명한 학과 교수, 대학원생을 만나 그룹 미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발원지인 HP Garage(Palo Alto 소재), Computer History Museum(Mountain View 소재) 등을 돌아보면서 항공기의 발전, 실리콘밸리의 역사, 4차 산업혁명의 발전과 현대 산업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와의 대화를 통하여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의문 사항들을 질의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좋은 비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위한 대부분의 경비는 기계융합공학과에 기탁된 학과 발전기금으로 충당함으로써, 경상대학교는 창원지역 산업체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고 산업체는 대학교의 인력양성 사업을 보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모범이 됐다.
기계융합공학과는 2017년 3월 신설된 학과로서, 경상대학교 창원산학캠퍼스(경상대학교 제4캠퍼스)에 소재하며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기업연구소들과 함께 공학지식과 기업실무를 겸비한 현장적응 및 창조형 R&D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계융합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선도중심대학으로 기계산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산업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우수한 교수진 및 창원산업단지의 기업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맞춤형 R&D 교과목을 수강하여 실무 능력을 갖춘 기술혁신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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