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각 부서 순회하며 신속 업무 파악
찾아가는 업무보고 청취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31년 만에 고향인 보령시로 금의환향한 정낙춘 부시장이 주요업무 파악을 위해 부서장 중심이 아닌 팀장 및 실무자 단위로 찾아가는 업무청취를 펼쳐 시정 업무의 빠른 파악과 배려 행정으로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취임한 정낙춘 부시장은 2일부터 8일까지 각 실과를 순회하며 부서별 핵심 사업의 추진현황과 당면 사항, 문제점 및 대책을 보고받고 실무자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는 것이다.
이번 업무 보고는 별도 보고자료를 작성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을 탈피하기 위해 보고 직전 무작위로 부서를 선정했으며, 기존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 부시장은 지난 1일 직원모임 시 취임인사에서 시 공무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일한만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평소 겸손하고 겉치레를 싫어하는 스타일과 수평적인 리더십으로 앞으로의 조직관리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낙춘 부시장은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제22회 보령머드축제와 대천리조트 정상화 추진 등 시급한 현안이 많아 속도감 있는 시정을 추진하고, 직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원활하게 각 분야의 사업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공유해 보령시정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희 기획감사실장은 “보고 대기 및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기존 보고와 달리 이번에는 직원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낮은 자세의 리더십을 펼친 사례로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업무 보고 체계 간소화와 조직 내부 소통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