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국 각급 학교의 도박문제 예방교육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2019년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 목표를 총 7,366회, 41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7월 현재 도박문제 예방교육 신청 학교는 총 1,642곳이며, 교육 대상인원은 47만명에 이르고 있다. 올해 교육인원 목표를 이미 초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예방강사 파견을 확대하고, 예방교육 방식 개선을 통해 폭증하는 예방교육 수요에 적극 대처해 갈 예정이다.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시도교육청이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 조례 제정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중에서 ‘재학 중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6.4%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율인 5.3% 보다 1.1%나 더 높은 수치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21.0%로 ‘재학 중 청소년’ 보다 14.6%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감위 관계자는 “도박중독 문제에서 선제적인 예방조치는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정책에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연구,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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