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 붐 가시화 위해 3일 개최했던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행사에 이어 11일 열어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정윤모 기보 이사장이 예비유니콘 선정기업에게 특별보증서를 수여한 후, 선정기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네번째 박영선 중기부 장관, 다섯번째 정윤모 기보 이사장)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지난 11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결과 발표와 함께 제2벤처 붐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2벤처 붐 가시화를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일 개최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에 이어 개최된 것이다.
먼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지난 4월 신설했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에 대한 보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보증이다. 단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3개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난 4월말 공모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는 총 47개사가 신청해 서류평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3단계를 거쳐 최종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13개 기업에게는 예상매출규모 등을 감안해 최대 100억원(총 1,1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수 외부 전문가의 참여 하에 평가가 진행됐다.
선정기업들은 매출성장세·고용창출력·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았고,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였으며, 플랫폼, B2C 성격을 가진 기업(상호중복)들이 다수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여식에서는 선배 유니콘기업인 L&P코스메틱 권오섭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스토리를 발표해 후배 예비유니콘과 스타트업들과 성장통 극복방법 공유는 물론, 자신감 또한 북돋아줬다.
아울러,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에서는 리디 배기식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장차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과 포부를 밝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수여식 후에는 메인 행사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환경 조성과 그에 따른 정부역할’로 유니콘기업 7개사 외에도 예비유니콘 기업 13개사, 유니콘에 투자한 VC,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 등 유니콘과 관련된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행사 참석자 80명 모두가 박영선 장관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한시간 남짓 진행됐다.
발언자들(10명 가량)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가감없는 질문과 제언을 아끼지 않는 등 시종 밝고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 3일 행사의 주제였던 엔젤투자가 제2벤처 붐의 씨앗이라면, 오늘 행사의 주제인 유니콘기업은 제2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유니콘기업 육성과 관련된 후속방안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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