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산 소재·부품의 테스트베드로서 국산 장비의 트랙레코드(이행실적)를 쌓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2017년 한국 평판디스플레이 생산 규모 558억 불로 세계 시장의 45%를 점유했고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54.3%, 세계 시장의 23.2% 점유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이라며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디스플레이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은 충남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5281억 원을 투입해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혁신공정 센터를 건립하고, 2세대급 공정·평가장비 61종 구축과 융복합·차세대·혁신소재 3대 분야 66개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중기부 주관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으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천안 불당동에 9월 개소 예정인 충남 청년 창업프라자와 연계해 타당성 및 입지 여건을 보완하고, 57개 협력기관 외 민간 파트너를 확대해 창업자 유치 방안 및 지원 시책 적극 발굴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중기부 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해 2020년 C-스테이션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해선 복선전철 환승 보도와 관련해선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완공될 경우 환승해야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당시 신안산성과 연결해 서울로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국토부의 배포자료는 물론 지역민의 기대와도 상충되는 만큼 관계 부서는 면밀 검토 후 대응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기준 올해 강우량이 232.4㎜로 평년 대비 39.5% 수준이며, 저수율은 평균 43.2%로 평년 대비 68.1% 수준이어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양 지사는 “한중 해운회담 개최 결과 대산과 룽옌 항로에 이어 두 번째로 대산항-중국 산동 웨이하이항 간 국제 여객항로가 개설된다”며 “중국 사업자가 한국 측 파트너사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지만 잘 성사돼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산항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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