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변인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 넘어 기필코 승리할 것”
19일 정의당 공동대변인으로 선임된 유상진 여주시·양평군위원회 초대 위원장.
[여주·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정의당이 19일 유상진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오현주 대변인과 함께 공동대변인으로 선임했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심상정 대표에게는 명확한 인사 원칙이 있다. 주요 당직자는 내년 총선 지역출마자로 선임하며, 그 중에서도 대변인단은 지역, 성별, 계층 등에 따라 고루 안배하도록 노력했다.”면서, “오늘 공동대변인으로 선임된 두 분은 경기, 서울에서 각각 터전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유상진 공동대변인은 현재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YMCA, 녹색연합 등에서 활동가로 꾸준히 시민운동을 해왔다.”고 소개하고, 현재 서울 마포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성 평등, 인권, 동물복지 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오현주 공동대변인을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공동대변인과 함께 저희 정의당 공보는 관성을 털고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면서, “모두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인만큼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동대변인으로 선임된 유상진 대변인은 “지역에서 가장 바닥 민심의 현장에 있는 저를 대변인으로 부른 것은 각 지역의 민생현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한 지역기반이 튼실한 정당이 되고자하는 심상정 대표님의 깊은 의중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대변인은 “무엇보다 정의당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곧 다가올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 기필코 승리하여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최대한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저는 대변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굳은 각오로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80년 울산광역시 출생인 유상진 대변인은 1999년 울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2011년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시민사회학 석사)을 졸업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정책특보와 정의당 탈핵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 정의당 경기도당 조직강화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현재 우리지역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유 대변인은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와 (재)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사)녹색연합 시민참여국 활동가를 지냈다.
정의당 양평군위원회 정책교육국장위원장에 이어 2대 위원장을 지낸 후 지난 6월 22일 개최된 여주시·양평군위원회 창당대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정의당 양평군위원회는 2016년 9월 창당한 뒤 1년 7개월만에 치러진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군수(유상진)와 군의원(김정화), 군의원 비례(한수진)후보를 내세웠으나 아쉽게도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양평에서의 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43.13%(25,475표), 더불어민주당 42.23%(24,942표)에 이어 14.63%(8,644표) 지지를 얻는 등 정의당 전국평균(9.0%)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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