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정화용량 부족으로 넘쳐난 썩은 농산물 농수로 흘러 악취 진동” 호소
정읍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전경.
[일요신문=정읍] 박종범 기자 = 전북 정읍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방만한 농산물 처리 과정이 인근마을 주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센터가 농산물 선별 작업 과정 중 불량 농산물에 대해 정해진 정화용량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이로 인해 넘쳐난 농산물이 부폐되면서 고스란히 인근 농수로에 흘러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 임씨는“정화용량 부족으로 넘쳐난 썩은 농산물이 농수로에 유입되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800여 세대 주민들의 불편이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 또한 벼 농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정읍시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그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정읍시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거듭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정읍시는 “농가, 정읍APC, 행정의 협력쳬계를 강화해 앞으로 정읍의 과일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를 꾀하는 한편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 과일 생산을 생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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