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진=일요신문 DB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한국과 러시아에 각각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의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칭하는 독도) 주변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비행하고 이에 한국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며 양국에 이를 엄중히 항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 5대가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침범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까지 드나들어 우리 군이 360여발을 경고 사격하는 사상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으로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외교부는 “일본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해 왔으며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로서 일본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