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가 24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마트노조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마트 노동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으며 국민적 반일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 시간부로 일본 상품에 대한 안내를 모두 중지할 것이며 대형마트에게도 일본 제품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정호순 마트노조 경기본부 부본부장은 “전 국민적인 불매 운동에 이마트도 동참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오히려 일본맥주 할인행사를 열어서 지탄을 받고 있다”며 “민족적 양심을 밝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영주 마트노조 부위원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주당 400개가 팔리던 아사히 맥주가 50개로 감소했고 다른 일본 맥주 매출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을 보고 국민적 분노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여전히 일본 상품들이 놓여 있는 대형마트를 보면서 안타깝고, 롯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미화 마트노조 서울본부장은 “현장에서 일본 제품을 접할 때마다 진열하고 싶지 않다는 동료들의 얘기가 많다”며 “이제부터 피켓을 들고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