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금감원)이 28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종훈 민중당 의원에게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 여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 4102억 원이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 76조 5468억 원 중 22.7%에 해당한다.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 사진=박정훈 기자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계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가 자금 공급을 줄이면 서민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있다. 일본계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OSB저축은행, JT저축은행, 4곳이지만 이들은 모두 저축은행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업계의 경우 일본계 대부업체가 19곳으로 전체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계 대부업체의 여신은 6조 6755억 원으로 전체 17조 3487억 원의 38.5%에 달한다.
대부업계 1위는 일본계 산와머니다. 작년 말 기준 대출채권이 2조 1455억 원에 달한다. 산와머니는 작년부터 한국 철수설이 흘러나온 것도 모자라 지난 3월부터는 기존 대출 회수만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