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은 29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라 일본 자매결연도시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와의 중학생 교류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옥천군 중학생과 인솔교사, 군 공무원 등 39명은 다음달 7~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의 자매결연도시인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에서 학생교류행사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으로 지난 19일 학생 및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갖고 교류진행 여부에 대해 사태추이를 지켜본 후 오는 31일 최종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결국 군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및 타 지자체의 일본교류방문 취소 등으로 분위기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옥천군의회는 지난 25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일정취소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유선으로 취소 안내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일본의 우리나라 수출규제조치에 따른 한·일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여서 옥천중학생 일본 자매결연도시 교류계획을 취소키로 결정하고, 해당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유선으로 이를 설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