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테이블에 앉은 현대자동차 노사. 사진=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30일 전체 조합원 5만 29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83.9%인 4만 2204명이 참여했다. 이중 84.1%인 3만 5477명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 3526원(5.8%,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했다. 또 해고자 원직 복직과 고소 고발 및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이사회에 노조 추천 노동이사 1명 선임 등도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한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노사가 대치했다.
노조는 파업 가결로 여름휴가(8월3일~9일까지)가 끝나는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과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