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가조도 화장실에는 출산시 흘린 혈흔으로 얼룩져 있다.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에 속한 가조도 섬 공중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남자아기를 유기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은 3일 오후 6시 전후로 추정된다. 거제경찰서는 오후 6시 12분경 사건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영아를 구조 후 진주시에 있는 경상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거제경찰서의 신속한 후속 조치로 신생아의 생명에는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서 피서를 즐기던 피서객들은 “카니발 은색 승합차로 추정되는 차에 남녀 중 여자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옷에 피가 묻어 있기에 수상히 여겨 화장실을 가보니 신생아가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경찰서는 이들 남녀가 카니발 승합차로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주변에 주차된 차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현장에서 확인 후 신생아 유기 도주차량을 특정, 곧바로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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