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이사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으로 직무수행 어려워 사표 제출”
MG 새마을금고 전경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내 A새마을금고 C모 이사장(76)이 임기 6개월을 남겨놓고 갑자기 사표를 제출해 내년 2월에 있을 전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루머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3선 연임에 걸려 재출마를 못하는 C이사장이 내년 재출마하기 위해 미리 사표를 제출했다는 설이 광범위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A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역임했던 C이사장이 자산 2000억의 우량 새마을금고로 키운 공로도 있어 오는 17일 치러지는 이사장 보궐선거에 측근을 이사장으로 앉혀 놓고 자신은 상근이사로 재입성한다는 설도 불거진다.
이에 대해 A새마을금고 담당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17일 후임 이사장 선거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C이사장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사표를 낸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진단서 2부 외에 또 다른 진단서 1부를 첨가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사표에 대해 중앙회와 상의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처리했다”며 “이사장이 해외 여행중이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정보로 현재 자녀들이 해외에 있어 신병 치료와 함께 떨어져 있던 자녀를 만나기 위해 출국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사장의 사표로 공석이 된 이사장 선거는 오는 17일 치러지며 예상후보는 이번 주 후보 등록이 있을 예정으로 접수를 받지 않아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이사장의 건강사항은 개인정보라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으며 단지 직무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병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의원 선거는 7월에 있었으며 현재 대의원들이 새로운 이사장은 선출할 것”이라며 “5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면 상근이사 1명을 임명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상근이사에 전 이사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3년 6개월을 근무한 C이사장의 갑작스런 사표에 내년 2월 청주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출마하려는 후보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해당 새마을금고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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