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월) 오후 6시 30분 양평시장내 쉼터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아픔 함께 나누고 일본의 사죄 촉구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평화나비(대표 전재현)에서는 오는 12일(월) 오후 6시30분 양평시장내 쉼터공원 평화의 소녀상에서 문화제를 진행한다.
양평평화나비는 이번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를 통해 1991년 8월 14일, 성노예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故김학순 할머니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정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정부의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범죄인정,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 법적배상 이행을 촉구하고 일본군 성노예로 모진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문화제는 정동균 양평군수의 인사말에 이어 시민들의 발언, 문화공연으로 펼쳐진다.
양평평화나비 김정화 사무국장은 “위안부라는 단어 대신 성노예라고 불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평평화나비 김정화 사무국장
김 국장은 “위안부라는 단어는 가해국 일본이 ‘성노예 착취’를 마치 피해자들의 의지로 한 것처럼 꾸미기위해 의도적으로 순화시킨 말이니 성노예라고 해야 한다”며, “공식적인 용어인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의 표현도 [세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2018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올해 두 번째 기념일을 맞이한다.
한편, 양평평화의소녀상은 2017년 3월1일, 522명의 개인과 48개 단체의 후원, 양평군의 지원으로 건립되었으며, 양평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해체되고 양평평화나비로 재정비되었다. 양평평화나비는 매월1회 운영회의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의기억연대, 경기평화나비와 함께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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