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100억 원 특례보증…업체당 지원 한도 5억 원
안양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1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사진제공=안양시)
중소기업에 70억 원, 소상공인에 30억 원이 지원되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 원이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 10억 원을 출연한다.
안양시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특례보증 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와는 별도로 8억 9900만 원을 출연해 향후 1년간 관내 중소벤처기업 및 청년창업(기업)에 대해 일본수출규제 대응 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공간 확대와 콘텐츠 산업 육성공간 조성 및 테스트랩, 체험존, 시연존 등의 구축을 지원한다.
안양시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특례보증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손시권 기자)
이어, “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소모품의 일본산 제품 구매를 엄격히 통제하는 대신 국산제품 사용을 늘리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체, 화이트리스트 제외품목 중 159개 집중관리대상에 대해 피해신고센터 및 T/F팀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양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도코로자와시, 고마끼시 등과의 모든 친선교류를 잠정 중단하겠다”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여행 자제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붕역풍비(大鵬逆風飛) 생어역수영(生魚逆水泳)-커다란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 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언급하며 “어렵고 힘들수록 물러서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호 시장은 “이번 사태를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우리나라를 도발할 수 없도록 부단히 기술력을 키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안양시는 유관기관과 손잡고 기업들의 기술력 개발과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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