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의거현장 훙커우 공원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등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탐방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를 맞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부산지역 고등학생 54명이 무더운 날씨 속에 중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학생은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마련한 ‘임시정부 대장정 통일미래 프로젝트’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27명씩 1진과 2진으로 나눠 11, 12일에 각각 우리나라를 출발해 15, 16일에 각각 귀국하는 일정으로 4박5일간 탐방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대장정 프로젝트에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4명도 참가하고 있어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이번 탐방지는 중국내 임시정부 유적지 8곳 가운데 상하이와 항저우, 치장, 충칭 등 4곳이다.
참가학생들은 지난 1919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충칭에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이동경로를 탐방 중이어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1일차에 윤봉길 의사의 의거현장인 훙커우 공원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탐방하고 2일차에 상하이 만국공묘, 3일차에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4일차에 충칭 광복군사령부 터를 각각 탐방하고 있다.
이들은 선조들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현장을 찾아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직접 체험하며 선조의 나라사랑 정신과 100년 전 수립된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 대장정을 마친 후 참가학생들은 소감문을 작성해 제출한다. 이어 학기 중 연구보고서 팀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UCC 제작팀은 프로젝트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오는 11월 23일 열릴 예정인 결과발표회에서 팀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솔책임자인 부산시교육청 백영선 장학관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학생 모두가 진지하게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열띤 토론을 하는 등 강한 열의와 참여정신으로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있어 대견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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