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등 8개 카드사의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02억 3000만 원에서 7월 넷째 주 49억 8000만 원으로 줄었다. 이번에 집계된 주요 일본 브랜드에는 유니클로, ABC마트, 무인양품, DHC 등이 포함됐다.
서울에 있는 한 유니클로 매장. 사진=고성준 기자
일본 브랜드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98억 5000만 원을 기록한 7월 첫째 주까지만 해도 이전과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7월 둘째 주에는 70억 5000만 원으로 30억 원가량 감소했다. 7월 셋째 주에는 60억 8000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85억 원에서 7월 셋째 주 101억 1000만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였다가 7월 넷째 주에 95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바 있다. 7월 넷째 주 매출액끼리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올해 48%가량 하락했다.
특히 유니클로의 경우 6월 마지막 주 매출액 59억 4000만 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 7000만 원으로 70.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8.7%, ABC마트는 19.1% 하락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