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 측 “방수포 걷고 그라운드 정비 끝나면 경기 시작할 것… 플레이볼 시간은 미정”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국제 토너먼트 1회전이 치러질 예정인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야구장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사진=이동섭 기자
[일요신문]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의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 중이다.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리틀 대표팀은 8월 16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야구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지역 대표 베네수엘라와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윌리암스포트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볼룬티어 야구장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관중들은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오전 4시경부터 시작된 비는 5시 40분이 지나면서 잦아들었다.
비가 그친 뒤 대회 주최 측은 방수포에 고인 물을 정리하며, 경기를 재개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순연된 경기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회 주최측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플레이볼 시간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방수포 정리와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거친 뒤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에게 워밍업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대회다. 그라운드 정비가 완료된 뒤에도 선수들의 워밍업이 진행된다면, 경기 시작 시간은 더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장에 설치된 방수포는 아직 치워지지 않았다.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8월 16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였던 랜디 존슨이 시구자로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충청도 지역 선수로 구성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사상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리틀 대표팀 이민호 감독(대전 중구리틀)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미국 윌리암스포트=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