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부터 해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에서 열리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한국 사상 4번째 우승 도전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일요신문]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리틀야구 성지’ 윌리암스포트에 입성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8월 10일(한국시간) 리틀야구 대표팀은 미국 뉴욕 뉴어크공항에 도착한 뒤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로 이동했다. 윌리암스포트는 해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도시로 리틀야구 성지란 별칭을 가진 도시다.
이민호 감독(대전중구리틀), 고상천 코치(한화이글스리틀), 안상국 코치(세종시리틀)와 충청권 선수 13명으로 구성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비수도권 선수로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으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6월 화성 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19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2019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리틀 대표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으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사진=이동섭 기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엔 미국 지역 대표 8개 팀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인터내셔널 지역 대표 8개 팀,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미국 지역 토너먼트와 인터내셔널 토너먼트 챔피언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에서 세계 리틀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패자부활전이 존재한다’는 점이 일반 토너먼트와 다르다. 메인 토너먼트에서 진 팀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치르게 되며, 패자부활 토너먼트 우승 팀은 다시 한번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어떤 팀이든 대회에서 두 번을 지면 탈락하게 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1947년부터 해마다 열린 유서 깊은 대회다.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ABC’, ‘ESPN’ 등 매체를 통해 전 경기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세 차례 우승(1984, 1985, 2014)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리틀야구 성지에 입성한 ‘충청도 야구소년’들은 세계 최강 리틀야구팀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상 4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8월 16일(한국시간) 라틴 아메리카 지역 대표 베네수엘라와 대회 첫 경기를 펼친다.
이동섭 기자 harod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