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1994년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만들기 시작해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애경산업은 2002년부터 SK케미칼로부터 원료를 사들여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지난 5월 2일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최창원 부회장은 이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청문회를 계기로 법적 책임 여부를 더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채동석 부회장 역시 “진심으로 사과하며 모든 죄는 우리 쪽에 있다”며 “피해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구체적 보상 계획에 대해서는 “판결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아직 임직원들이 재판 중이고 SK케미칼이 상장사인 것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채 부회장은 “우리 회사도 상장돼 있고 재판도 시작됐다”며 “우리도 노력 중인만큼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