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매각 종료 목표…산업은행 “과거 어느 때보다 관심 높을 것”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KDB생명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산업은행은 “유연한 거래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KDB생명과 긴밀한 협조로 매각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및 생명보험사 부실화에 따른 보험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해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의 이유로 적격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매각 성공여부는 KDB생명의 개선된 점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잠재매수자 평가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최근 저금리 기조,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 및 2018년 3000억 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2018년 턴어라운드 이래 2019년도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무디스 신용등급 상승 등 대외 신인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금번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