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인근 고교 운동장 이착륙으로 중상 환자 인명 구조 맹활약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의지로 도입된 전국 최초 24시간 운용되는 ‘닥터헬기’가 긴급 구난 상황에서 인명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오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왼쪽)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9시 24분경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511-11 안산방향 야목육교 약 300m 지난 지점에서 2차선에 주행 중인 포크레인 후미를 통근버스가 추돌하면서 포크레인이 전도되고, 통근버스가 1차선 중앙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크레인 운전기사 1명과 버스에 타고 있던 19명 등 총 20명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중상자 1명은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학교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닥터헬기가 사고현장 인근 남양고등학교 운동장에 착륙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용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고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중증외상환자 이상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 6월에는 경기도교육청,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협약’을 체결해 도내 31개 시군의 공공청사, 학교운동장, 공원 등 2420개소에서 자유롭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이 안전한 범위 내에서 환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