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준의 공정한 경기 진행…웨이크서핑 저변확대 및 대중화 추구
‘제3회 대한웨이크서핑협회장배 대한웨이크서핑대회’ 모습. (사진제공=대한웨이크서핑협회)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등에서 4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경기 진행은 전용 보트가 17.7Km의 속도로 진행되며, 코스 내에 약 45초의 구간에서 기술을 시도하는 것으로 채점은 난이도, 몰입도, 구성도, 완성도로 이뤄졌다.
난이도(Difficulty)는 각 트릭의 난이도를 보는 것으로 스핀, 스탈(stall), 추가요소, 랜딩 등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트릭들을 구사했는지를 평가했다. 몰입도(Intensity)는 선수가 얼마나 파워풀하고 몰입도 있는 연기를 하였는지를 보고 채점에 반영했으며, 구성도(Variety)는 선수가 한 경기 안에서 얼마나 다양한 연기의 트릭을 선보이는지를 평가하고, 완성도(Execution)는 각 트릭이 얼마나 깔끔하게 연기됐으며 정확한 컨트롤과 트릭 사이의 연결이 부드럽게 됐는지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 심판진은 국제대회 인증 심사위원 3명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대한웨이크서핑협회장배 대한웨이크서핑대회’의 제1회 대회는 순수 한국선수 대회였으며, 2회 대회는 국내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들이 참가해 국제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번 3회 대회도 국내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해 기술을 겨루는 경합의 대회로 발전했으며, 또한 아시아 프로급 선수들이 참여해 기술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째로 해가 거듭될수록 대회 규모와 참가 선수들의 연령층이 폭넓어지고 있다.
조상현 대한웨이크서핑협회장. (사진제공=대한웨이크서핑협회)
폐회식에서는 “오늘 대회를 보면서 참가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회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만족스럽고 벅차다”며 “앞으로의 계획은 3년내에 세계선수권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 해설 중계를 한 미국 국적의 Michael Blunck는 “국제적인 위상의 이번 대회 중계를 맡게 되어 영광스럽고 뜨거운 열기에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한국의 웨이크서핑 발전에 자그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크서핑(Wakesurfing)’은 보트 뒤에서 만들어지는 파도를 타는 수상 스포츠다. 일반적으로 견인 로프를 사용해 수면 위로 스타트한 후, 로프를 떨어트리고 배가 만들어내는 파도의 위 아래를 따라 타고 연기를 한다. 웨이크서핑은 일반적으로 배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위해 특수 설계된 보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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