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자유발언 통해 道특조금 관련 ‘여주시 홀대론’ 주장
‘김영자의 융단폭격’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여주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이항진 시장을 겨냥해 작심한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여주시가 경기도에서 왜 이렇게 홀대를 받고 있습니까? 시장님과 도지사님과 전혀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증거 아닙니까. 이런 결과는 행정 경험도 없고 전문성도 없고 정책능력도 없는 행정능력 부재라고 봅니다.”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관련 ‘여주시의 초라한 성적표’를 언급하며 이항진 여주시장에게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17일 폐회한 제42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여주=일요신문] 이백상 기자 = 김 부의장은 이날 “2019년 상·하반기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을 보니 놀라웠다”며 “여주시는 27억 원을 받았다. 양평은 73억원. 이천은 47억원, 광주는 139억원, 구리시는 84억원, 화성시는 90억원을 받았다”며 특조금 관련 여주시 홀대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도 실속 없는 지방정부협의회 때문에 밖으로 돈 쓰고 다니는 것보다 내실을 챙겨 여주시가 비전 있게 갈 수 있도록 그 시간에 정책을 연구하는 등 여주에 집중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여주시의회 농민수당 조례부결’ 후폭풍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도의원뿐인 도의회에서 같은 당 도지사님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농민기본소득지원금을 여주로 내려 보냈을 것”이라며 “농민기본소득 문제를 놓고 이항진 시장이 한 번도 이재명 지사와 면담한 적이 없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했다”며 도지사와의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도지사와 협력해 농민기본소득 지원을 받아 2020년도에는 여주지역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와 매칭을 통한 농민수당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재래시장 활성화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하리 재래시장을 매입해서 가락동처럼 농산물 도매시장을 여주에 꼭 만들기를 제안한다”며 “그것이 농민들 판로도 해결되고 재래시장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길이니 만큼 농업발전을 위해 생산성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민수당 부결 이후 1인 시위에 나선 특정인물을 겨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농민수당이 어느 특정당의 정치적 목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찬성·반대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무조건 상대 당을 짓눌러서 짓밟고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는 어느 특정당의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농민수당 부결은 분명 민주당 1표가 좌우해서 나온 결과를 모르고 있지는 않을 텐데, 피켓에 ‘자유한국당 규탄한다’는 후보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상대 당을 흠집 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야욕으로밖에 볼 수 없는 어이없는 광경“이라며 힐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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