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자유라는 소중함을 선사해준 ‘우리의 경기도’를 우리에게서 앗아가지 말아달라”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무죄판결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이재명 지사 무죄판결을 위한 범장애계 지지모임)
이날 기자회견은 100여 명의 범장애계 인사가 참석해 호소문 낭독 등 이재명 지사의 2심 판결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경기도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이재명 지사의 무죄판결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 한국장애인연맹 경기지부로 구성된 지지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3년 전 촛불을 들었던 마음 그대로 비통하고, 참혹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리하여, 또다시 비장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에 강력히 호소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06월 이전까지 우리 경기지역 장애인당사자들의 삶이란 그저,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낙인되어, 사회가 배풀어 주는 배려에 대해 항상 감사함을 표해야 했고, 그로 인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역할만을 일방적으로 강요받아 왔다”며 “하지만 소수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인권변호사 이재명 표 지방정부’의 출범은 이제부터 우리도 평범한 경기도민으로서의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이른바, ‘도민등록증’ 발급의 의미였다”고 이재명 지사의 장애인 정책에 대해 평가했다.
또한, “청년기본소득,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로 대표되는 이재명 표 지방정부의 이후 행보는 ‘취약계층’이라는 낙인찍힌 우리에게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으며, 수술실 내 CCTV 설치, 24시간 닥터헬기 운영 등의 각종 복지정책에 대한 공감대는 우리가 비로소 경기도의 주인임을 몸소 자각할 수 있는 자긍심이었다”며 “때문에 우리는 이재명 지방정부를 그토록 지지해왔고, 항상 지지하고 있으며, 그의 복지에 대한 기본 신념이 변질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무죄판결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이재명 지사 무죄판결을 위한 범장애계 지지모임)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지사’라는 인물을 통해, 공정한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에 최종선고의 열쇠를 쥔 대법원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 현명한 판단으로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인권의 최후 보루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평범함의 자유’라는 소중함을 선사해준 ‘우리의 경기도’를...우리에게서 앗아가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한동식 ‘이재명 지사 무죄판결을 위한 범장애계 지지모임’ 상임대표는 “이날의 행사는 단순하게 어느 한 정치인 개인을 지지를 표하기 위한 행사가 아닌 경기도 내 장애인당사자 인권수호와도 면밀히 결부 되어진 행사”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