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감소 요인과 미중 무역 합의 불확실성 혼재”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5원 하락해 리터(ℓ)당 1538.8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1.4원 하락한 전주에 비하면 하락 폭은 커졌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기 직전인 8월 마지막 주(1494.0원)와 비교해보면 44.8원 오른 수치다.
서울 지역 주유소 가격도 1631.3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4.5원 떨어졌다. 최저가를 기록하는 대구도 1508.5원으로 1.1원 하락했다.
상표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모두 떨어진 가운데,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1554.2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가격은 1516.6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인다. 10월 넷째 주 기준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ℓ당 1385.7원이었고,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도 0.1원 내린 783.4원이었다.
기름값은 앞으로도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2∼3주 뒤에는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전주 대비 배럴당 0.3달러 상승한 59.8달러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중 무역 합의의 불확실성 지속 등 하락요인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