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수요 줄지만 기능-형태 다양해져 과일-육류 등 보관 가능...판매량은 지속 증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위니아 딤채 매장에서 고객이 김치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장철이 돌아오자 김치냉장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히 김치를 저장하기 위한 세컨 가전이었던 김치 냉장고가 최근 기능과 디자인까지 다양해지면서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5년 대비 올해(1~10월) 김치냉장고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본격적인 김장 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최근 10일간(18일~27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나 증가했다.
최근 김장 김치를 담그는 수요는 감소하는데 반해 김치냉장고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형태와 기능이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면서 김치냉장고가 고유의 김치 보관 기능을 뛰어넘어 과일, 채소, 와인, 육류 등 다양한 식품 특성에 최적화된 저장 기술과 스탠드형, 양문형 등 용량도 커지면서 주방의 세컨 가전을 넘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김치냉장고 시즌을 맞아 위니아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에서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김치냉장고 판촉전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위니아 딤채는 냉각기가 저장실마다 설치된 별도의 독립냉각으로 룸별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식자재의 맛과 신선함을 지키고 냄새 섞임과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 또한 김치냉장고의 기본인 김치 보관과 발효, 육류와 생선 등 숙성, 보관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주류, 장류 등의 맞춤 보관 기능까지 더해졌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인 가구에 맞게 용량을 대폭 줄인 100L 용량의 레트로 디자인의 딤채 쁘디와 102L용량의 미니 김치냉장고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원하는 컬러대로 냉장고문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이어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도 출시했다. 앞, 뒤, 위, 밑에서 냉기가 나오는 메탈쿨링 시스템으로 아삭한 김치맛과 보관이 까다로운 저염김치, 동치미, 깍두기까지 맞춤 숙성해 준다.
또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의 온도를 ±0.3도로 초정온 맞춤 보관으로 더 오래 보관과 선선도를 유지해 주고 냉장고처럼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김치냉장고 컬러선택도 가능해 젊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은 유산균이 더 많아진 김치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NEW 유산균김치+ 모드는 김치의 맛있는 유산균을 57배 더 많이 생성해주고 유산균이 자라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4번의 쿨링샷과 냉기분사, 냉기순환, 냉기지킴의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은 김치를 더 맛있게 오래 보관하도록 해준다.
계절에 맞게 5칸의 김치냉장고를 분리 사용해 겨울에는 김치냉장고 전용, 봄/가을에는 냉장, 냉동과 야채/과일, 곡류 보관, 여름에는 냉동실을 확대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차단 해 에너지를 절약도 가능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김치 냉장고 시즌을 맞아 가전매장에서는 일부 디자인 할인판매를 비롯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및 모바일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MD팀 박동진 치프바이어는 “김치냉장고의 기능과 디자인이 예년과 비교해 다양해지면서 활용도가 뛰어나 김치뿐만 아니라 과일, 육류 등 다양하게 보관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김장시즌 성수기를 맞아 진열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프로모션도 다채롭게 마련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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