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귀가 시간, 불편한 자리 등의 이유로 회식 기피…이상적 회식 시간은 2시간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20, 30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8%가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로는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25.9%, 복수응답)’ ‘자리가 불편하기 때문(23.8%)’ ‘재미없음(17.3%)’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16.7%)’ ‘회식이 잦기 때문에(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2030 세대 직장인 대다수가 회식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일요신문DB
회식이 오후 6시에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이상적인 회식 종료시간은 ‘오후 8시(41.2%)’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9시(30.0%)’가 뒤를 이었다. ‘자리가 파해질 때까지’는 2.6%에 그쳤다.
또 직장인들이 원하는 회식 형태는 ‘점심식사를 이용한 맛집탐방(28.4%, 복수응답)’ ‘음주문화가 없는 간단한 저녁식사(27.6%)’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식 자체를 선호하지 않음(16.8%)’ ‘기존 회식에서 벗어난 이색 회식(16.1%)’이 뒤를 이었고 ‘술자리’는 9.9%로 전체 응답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회식이 오히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만족스러운 회식이 되려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주 강요나 장시간 이어지는 회식 등을 자제하고 다양한 회식 형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