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래기’ 1,025톤 생산, 150억 농가 소득 예상
강원도 양구군 대표 특산물 ‘펀치볼 시래기’ 건조작업(사진제공=양구군청)
[양구=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올해 260여 농가 484.5㏊에서 1025톤의 시래기를 생산해 15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양구군은 조상대대로 겨울철 소중한 먹거리였던 시래기의 최고명품 ‘펀치볼 시래기’ 수확 및 건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요즘 건조작업이 시작되는 시래기는 지난 8월 하순 감자를 수확한 후 파종해 60여 일간 밭에서 자란 것들로, 10월 하순부터 시작돼 수확을 끝내고 덕장에서 건조된다.
최소 40일 이상 건조시켜 건 시래기가 되면 500g과 1㎏ 상자에 포장돼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다.
‘펀치볼 시래기’는 헤썹(HACCP)인증을 받아 청결관리가 탁월하고 비타민A와 베타카노틴, 미네랄,철분,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것이 매스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양구군과 업체, 재배농가 등은 전통적으로 시래기가 첨가되는 감자탕과 국밥은 물론 시래기순대, 시래기불고기, 시래기만두, 시래기막걸리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을 개발했다.
또한 시래기 요리법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된장을 넣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삶은 시래기를 진공 포장한 제품,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 된장과 삶은 시래기를 압축 건조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시래기된장국이 되는 즉석요리 제품 등 신세대를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양구 시래기가 지역 내 큰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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